생존 요리 , 살림 감사

밥새우 주먹밥

아리아리짱 2021. 2. 17. 06:00

 

요리에 큰 취미가 없는 저는 그저 기본 생존 수준으로 요리를 합니다. 빨리 간편하게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위주로 식단을 짭니다. 나이가 들수록 밀가루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오로지 밥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요.

그런 저에게 딱 알맞은 멋진 요리를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요리가 서툰 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생존 요리법을 블로그 글에 남겼는데, 이 번에는 딸에게 배운 신박한 요리를 복습 삼아 만들어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입이 짧아 잘 먹지 않은 예원이를 위해 딸은 여러 가지 요리법을 적용해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 애씁니다. 딸은 그다지 요리실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이 것 저 것 만들어서 예원이에게 먹이려 애쓰는 것을 보니 영락없는 엄마인 것입니다.

아주 잔 새우와 멸치가 혼합되어 있는 일명 '밥새우'를 섞어서 만든 주먹밥입니다. 요리 법도 쉽고 간단히 만들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딸이 만들어 준 주먹밥을 먹고 완전 취향저격을 느꼈습니다.

 

그 간단 요리법은

재료 :밥 한 공기, 밥새우 1/3~1/4 공기 분량, 호두 5 알, 도시락 김 2 매, 참기름 조금

우선 밥새우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5분 정도 볶아 줍니다.

(달군 프라인팬에 기름없이 바싹볶기)

호두는 비닐봉지에 넣어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비닐에 넣은 상태로 빻아주면 주변에 튀지않음)

따뜻한 밥에 밥새우와 호두를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고르게 섞어 줍니다.

삼각틀에 섞은 밥을 넣고 꼭 눌러서 형태를 잡아 줍니다.

(삼각틀은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

도시락 김을 둘러 잡고 먹기 좋게 모양을 냅니다.

밥새우 자체가 원래 짭조름하기 때문에 간이 배어 상상 이상으로 맛난 주먹밥이 완성됩니다. 퇴근 시간이 늦어 고구마 등 간단 저녁으로 주중에는 끼니를 때우기 쉬운데 '밥새우 주먹밥'이 좋은 비상식이 될 것입니다.

(잔새우 반 멸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