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새로운 역사

 

딸이 이 지구별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예고하는 역사를 이룹니다.

엄마가 되는 것을 초음파로 확인한 날입니다.

생명의 신비! 생명의 탄생!

딸이 10달 동안 애기 별을 잘 품어 순풍순풍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바랍니다.

본인의 삶에 딸로서, 아내로서, 이제는 엄마로서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딸이 자신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을 지혜롭게 잘 꾸려 가길 바랍니다. 엄마로서 자식을 열 달 동안 품는 동체로 자식과의 교감을 생생하게 느낄 것입니다. 때로는 힘겹겠지만 정성과 노력으로 꿋꿋이 견디고 이겨내어 진정한 어른의 삶으로 나아가겠지요.

어미의 호흡 하나, 발 걸음 하나가 자식을 향한 기도가 되는 것을 실감할 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새삼 딸의 임신을 지켜보는 마음이 설레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했던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전에 친정엄마가 저에게 늘 구원 투수로 다가와주신 것처럼 저도 딸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고자 합니다. 할머니로서 저도 딸의 전방위 예비군 출동 자세로 체력 훈련 더 다져야 겠어요.

딸이 자신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을 함께 엮어 나가는 힘든 여정을 지켜보고 응원 할 것입니다.  힘든 결정들을 해야 할 경우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손주야! 이렇게 우리에게 귀한 존재로 와 주어 반갑고 고맙구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손주의 첫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