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100세 인생시대

아리아리짱 2019. 4. 3. 06:22

제비꽃과 민들레

노년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오래전에 영화 <울지 마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아프리카 수단에서의 사랑과 봉사 생활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어요. 나도 의료 지식이 있으면 은퇴 후 봉사 활동이 쉬울 텐데 라는 생각을 했죠.

체력이 약했던 저는 건강과 체질 등에 관심이 많아서 늘 의료 지식이 아쉽고 궁금했어요.

의대 진학은 불가능하고 간호조무사 공부도 1년은 해야 해서 현재 하는 일과 병행하기 어렵고,  그나마 요양 보호사 공부는 짧은 시간에 약간의 의료 상식을 배울 수 있는 듯했어요.

그리고 100세 시대에 인생 2 모작, 3 모작 시대라고 하니 인생 후반기에 봉사나 또 다른 직업으로의 가능성도 있어서 부지런한 친구 샘의 권유로 함께 공부했답니다.

요양보호사는 의무 수업시간과 실습시간을 해야만 시험을 치를 수 있어요. 의무수업은 공부가 취미(?) 인지라 재미있었는데, 실습은 만만치 않았어요. 그 실습기간 동안 요양사 샘들의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척척 해내는 모습에 놀랐어요. 요양원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는 늙어가는 것, 병듬, 외로움에 대한 많은 인생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나이 드셨어도 집단생활에서 도덕적 인품이 높으신 분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우선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그냥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감정 표현을 보이며 생활하셨어요.

젊어서 한국은행 다닐 정도로 똑똑하고 멋쟁이 셨던  90대 할머니는 누운 자리에서 식사와 배변을 해결해야 하는 건강 상태가 되니 무기력하게 종일 누워계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늙어서 죽는 순간까지 자기 걸음으로 화장실을 해결할 수 있는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젊어서 저축하듯 걷기와 스쿼트(squat), 섭생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0세 인생 삶의 표본이신 김형석 교수님이 되돌아보니 자신의 삶에서 60~75세 때가 가장 인생의 황금기였대요. 자식들 다 분가시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부가 비교적 건강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었대요.

저도 곧 황금기에 진입하니 건강관리 잘해서  황금기를 잘 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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