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김미경의 리부트

아리아리짱 2020. 10. 26. 06:00

 

(김미경/웅진 지식하우스)

 

코로나 발생으로 우리의 일상들이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의 시간 BC(before covid)와 코로나 발생 이후의 시간 AC(after covid)의 시대로 분류될 것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막연한 미래 생활로 예견했던 것들이 성큼 들어와 버린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코로나 이후의 시간들입니다.

온라인 쇼핑은 자연스러운 구매 형태가 된 지 오래이고, 줌(Zoom)을 통한 독서 토론회라든지, 영상으로 결혼식 참여하기 등은 먼 미래 일들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대로변의 상가들에 '임대'라고 쓰여있는 빈 점포들이 이렇게 많이 눈에 띈 적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누구나 숨 죽이며 이 시간들을 무사히 견뎌내길,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사회 전반에 걸쳐진 코로나의 역습입니다. 언택트의 시간들이 길어짐에 따라 영세상인들이 견뎌내기 힘든 사회적 불황이 쉽게 눈에 띕니다. 길어지는 코로나의 역습으로 영세 상인들만큼이나 일반 서민들의 마음도 답답하고 힘겨움이 커집니다.

저자 김미경은 유명강사이자 20명 직원의 CEO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혼돈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고찰과 안내를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리부팅하여 새로운 질서를 찾아서 당당히 맞서 나아가야 함을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 리부트 공식에는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디지털 문법 익히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면서요.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에 능숙해져야만 디지털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컴퓨터에 관련된 것을 배우는 데는 여전히 두려움부터 앞섰습니다. 아이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새로운 기능을 조금씩 익힐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로 연결되는 세상의 가속도가 더욱 빨라지니 리부트를 위해서는 망설이지 말고 디지털에 관련된 기술, 기능 등을 배워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3,4,5월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었을 때 교육청 권고 사항 등으로 학원을 임시 휴원 했습니다. 두세 달 동안 속수무책으로 쉬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활용하여 저는 출산 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그 시간들을 잘 활용했고요.

휴원이 길어지니 젊은 원장들은 원격 수업시스템을 도입해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발 빠른 대체안을 강구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계가 달려 있으니 마냥 손 놓고 쉴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배우려면 주저되고 망설여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이 듦을 실감합니다. 아날로그상에서 배우기는 그 열정이 여전한 듯한데 디지털에서는 뭔가가 망설여지고 시작하기가 조금 두렵기까지 한 것입니다.

어쨌든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으니 저의 '디지털 공포증'를 없애야 새로운 시대 적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자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배운다고 합니다. '파이썬' 같은 코딩 과정은 머지않아 '일반교양'이 될 거라고 하면서요.

저자가 운영하는 <MKYU대학> 일반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과정에서 고려대학교 인호 교수님이 하신 아래의 말씀이 깊이 새겨집니다. 코로나로 디지털 문법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 일반인들도 디지털 기술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가져야 해요. 앞으로는 기술 접근성이 낮을수록 사업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삶의 수준도 유지하기 어려워질 거예요. 디지털 기술까지 배우고 나면 학생들이 날개 단 듯 날아오르겠네요."   ( 2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