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명절 미리 지내기

아리아리짱 2020. 9. 28. 06:00

 

 

주말에 예원이네 동탄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주인 추석에는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이동이 많을 것 같아 미리 우리 부부가 동탄으로 가서 가족이 함께 모이기로 한 것입니다. 추석은 아들 음력 생일이기도 해서 대전에 있는 아들도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시댁이 있는 대구를 가지 못했기에 이번 추석에는 꼭 예원이랑 함께 어른들을 뵈러 갈 예정입니다. 

우리 부부가 움직이고 아들이 딸 집으로 와서 가족이 다 모여 미리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이 모든 것은 아들과 동갑내기인 이해심 많은 사위 덕분에 가능한 것입니다. 듬직한 사위가 이렇게 끈끈한 가족 연대감을 느끼게 해 주어 새록새록 고맙고 대견합니다.

명절이라고 여자들만 하루 종일 동동거리고 음식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지혜를 짜야합니다. 편리하게 대형 마트에서 간편 음식이나  반 조리 음식을 사 와서 간단하게 상차림 해서 나누어 먹고  설거지도 돌아가며 하니 가족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도 누구 하나 크게 부담이 없는 것입니다. 

 

 

아들이 결혼해서 새 식구인 며느리가 함께 해도 딸, 며느리 구분할 것 없이 부엌일도 함께 하고 설거지도 아들, 사위 구분 없이 돌아가면서 할 것입니다. 그래야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의 부담이 줄어들 테니까요.

우리 가족은 두 아이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족 여행 적금을 들어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직장생활 시작하면 부모 님에게 각자의 수입의 10%를 용돈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고 말해 왔어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 자립하기도 만만치 않은 요즘 용돈 받기가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족여행 적금을 시작한 것입니다. 한 집 당 맞벌이면 20만 원 외벌이면 10만 원 이렇게 돈을 적립해서 가족여행을 다녔습니다. 남편 환갑 기념으로 아이슬란드 여행도 가족여행기금으로 모두 함께 다녀왔었고요.

올해는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우니 쌓인 곗돈으로 모두가 모일 때는 일체의 경비를 지급합니다.
딸은 단출한 살림에 알뜰살뜰 살림하느라 마트의  대형 포장 상품들을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런 딸이 기금으로 가족 모두를 위한 장을 보니 대용량 포장 상품들을 구매하며 신나 했습니다. 고기와 과일도 넉넉하게 사서 객지 생활하는 오빠를 위해 소분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평소에 음식 들고 다니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아들도 동생이 챙겨주는 음식을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아들, 딸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부부가 움직이면 조금 쉽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요일 융릉과 건릉의 숲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1 년 전 예원이 임신했을 때 다음에 아기 태어나면 다시 오자고 했는데 그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tree2woods.tistory.com/155

화성의 융릉과 건릉

추석 다음 날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의 융릉과 건릉을 나들이 갔습니다. 딸집에서 차로 20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책하기 좋고 공기 맑은 숲으로 된 능이 있다고 딸 부부가 적극 추천합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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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이와 함께 한 숲 방문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기차 탈 시간까지 숲 나들이를 계획하고 운전해 준 사위에게 또 한 번 고마웠습니다.  예원이 자라는 모습을 자주 보려면 건강유지 잘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당겨서 지낸 추석명절을 되새깁니다.

 

(융릉, 건릉 앞의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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