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배민다움

아리아리짱 2020. 7. 31. 06:00

(홍성태/ 북스톤)

하반기 경제공부에 중점을 둔 독서모임에서 토론책으로 정한 책입니다. 한 때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를  달렸던 '배달의 민족'은 배달 앱을 개발하여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홍성태 경영대학 교수님이 김봉진 대표를 인터뷰하여 그 성장과정을 책으로 엮으신 것입니다.

우리세대는 배달앱으로 주문하는것을 익숙하지 않지만,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배달앱을 이용하여 음식주문을 하는것이 일반화 된 시대입니다.

몇 년전 영화관에서 유성룡 배우가 ' 배달의 민족' 철가방을 들고 말을 타는 모습에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을  생각했습니다. 그 기발함에 배달의 민족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요.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은 '배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회사가 된것입니다. 

배민은 '나음', '다름', '다움'에 기반한 배민다움으로 기발한 광고들과 획기적인 회사 시스템으로 스타트업 회사로서 눈부신 발전을 했습니다.

이런 배민의 브랜드 컨셉은 '키치(kitch)' 와 '페러디 (parody)'로 '나' 다운 '배민' 다운 브랜드를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입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은 생겼다고 사라집니다. 그 중 살아남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간다는 것입니다.

김 봉진 대표는 재미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가구점은  실패한 적도  있지만,  '재미' 가 그를 창업가로 계속 움직이게 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독서광인 김 대표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 가> 란 책에서

'일이란 나 자신을 완성해 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련의 도구다. 그 일을 통해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단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나를 수련해 나가야 한다' 는 말에 자신의 인생을 바꾼 지표로 삼고 꾸준함을 키울 것을 다짐합니다.

그 이후로 꾸준히 2년 755일 동안 오픈 캐스트에 디자인과 관련된 사이트나 콘텐츠를 매일 8개씩 올렸다고 합니다. 일단 무엇을 한다고 하면 결과가 있던 없던 닳도록 계속 해보는 습관을 가진 산물이 배달앱, '배달의 민족'탄생 배경이 된 것입니다.

그 때 올린 내용들 중 스마트폰에 관한 것들이 많아서 미국, 일본등에서 스마트폰의 사용도를 알게 된것이고요. 생활에 더 밀착한 실용적인 써비스들의 유용함을 알게 되어서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안내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 배민의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배민의 내부 규칙'사진은 애플의 'Design by Apple in California'를 패러디해서 재미를 더한 'Design by Woowabrothers in Sonpa' 입니다.

(딱딱할 수 있는 것을 재미있게 배민답게 표현한 업무규칙들)

 

회사 곳곳에 위트 넘치는 장치들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스템으로 언뜻 보면 놀이터처럼 즐겁게 일 할수 있는 작업환경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이런 철저한 규율과 질서가 공존하니 '배민다움'으로 스타트업회사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 다움'을 잃지 않고 재미 있는것을 찾아 수련하듯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에 대한 질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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