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따뜻한 벗님들

아리아리짱 2020. 7. 30. 06:00

온라인 글 친구인 꿈트리 숲님은 맨 처음 김민식 피디님의 댓글 대상 초대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이래로 끝없이 따뜻한 삶의 자세를 저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직접 볶아서 만든 현미 볶음 차를 모두에게 선물로 주시면서 어색함을 일시에 날려버리는 센스를 보여주었어요. 그 볶음 현미차는 카페인에 약한 저의 인생 차가 되었고요. 

그 이후로 블로그 글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글을 읽고 써오신 꿈트리님은 저의 글 선배님이 신 것입니다. 글 선배일 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깊은 깨달음에서도 삶의 선배이기도 합니다. 띠동갑인 저와는 세월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넓습니다.

책 읽고 쓰기도 바쁠 텐데 수세미 뜨기, 프랑스 자수 놓기, 그림일기 쓰기를 하면서 끝없이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꿈트리 숲님입니다. 꿈트리님을 보면서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손수 놓은 자수로 꾸며진 작품을 선물로 보내 주셨어요.  주방 수건으로 쓰라고 하셨는데 정성껏 수놓은 것이 너무 예뻐서 작품으로 걸어놓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즐거워집니다. 부지런한 선배님을 따라 열심히 쫒아 가보겠습니다.

(한 땀 한땀 정성어린 수를 놓는 그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오프라인 친구인 나무 샘은 생각과 느낌들, 하는 일이 비슷하여 죽이 잘 맞는 친구입니다. 서로의 성장을 기뻐하며 따뜻한 응원을 계속해 주는 친구인 것입니다.

바쁜 샘이 직접 만든 깻잎 장아찌와 수제 화장품, 온갖 생필품을 챙겨 줍니다. 바리바리 챙겨주는 손길이 예전 친정 엄마 살아계실 때의 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샘과 저는 서로 언니도 없으니 서로의 챙김이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여유 없고 지칠 수 있는 삶인데 이렇게 응원하는 마음들이 있어 삶이 훨씬 따뜻하고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벗님들 감사합니다.

(선물로 받은 싱싱계란을 삶아서 불규칙한 저녁 식사를 대신하라고 챙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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