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요리 , 살림 감사

지구사랑, 샤워물 재활용

아리아리짱 2019. 3. 26. 07:13

 

저는 샤워시 욕조에 구멍을 막고 모은 그 물을 재활용합니다.

(아! 이 때샤워기를 향하여 서서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지말고, 뒤돌아서 그러니 따뜻한 물이 머리와 등에 떨어 지도록 해서 뒤로 고개를 젖혀서 머리를 감고 샤워해요. 그러면 하루종일 앞으로 숙이고 있던 목근육이완에도 좋지만,목 뒷덜미 경추에 온열과 자극효과가 더해져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샤워나 목욕후 욕조 물로 간단한 속옷, 양말등을 손빨래 하면 때가 잘 지워지고 좋아요. 그리고도 그 물로 변기물로 사용 하거나, 욕실 바닥 청소를 합니다.

(이때 여행지 숙소에서 제공한 1회용 샴프나 비누도 가져와서 손빨래 할때 사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머리 샴프는 자주 하면 안좋대요. 저는 2~3일에 한번 샴프 하고, 다른 날은 물로만 머리를 감습니다. 몸 역시 매일 비누칠은 건성인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해서 물로만 날마다 샤워하고 땀 많이 나는 겨드랑이만 비누칠 합니다.)

이런 저를 보고 아이들이 엄마는 뭘 이런거를 아끼냐고 하지만 저는 물 귀한 줄을 알아야 한다고 얘기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끼는 것이 후손이 쓸 지구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얘기 합니다. 

제 어린 시절은 도시 살림이라도 물이 귀해서 샤워를 날마다 할 수 있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우물을 사용하다가 시간제로 공급되는 수도물을 받아 큰 물통과 단지에 저장해서 쓰던 시절있었고, 집집마다 연탄불에 물 한통 끓이면 그 물에 찬물을 섞어서 가족 모두가 머리 감던 시절이었죠. 오남매인 저의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면 아예 겨울에도 찬물에 세수를 해야했어요.

그리고 평소에는 자주 할 수 없던 목욕은 설, 추석등 명절에 동네 공중 목욕탕을 갈 수 있었답니다. 그게 보통 일반 서민들의 삶이였어요.

지금의 이런 풍족한 물 사용은 정말 편리하지만, 우리나라 1인당 물 사용량은 280L로 유럽 국가들의 2배 수준이래요. 이러다 우리나라도 곧 물 부족국가가 된다고 하니 물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절약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볼땐 이상하리 만치 물은 아끼고 아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