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우리집 첫 방문 때 선물한 꽃바구니)
저는 불교 학생회,청년회를 다니며 신앙 생활을 했는데, 저의 힘겨웠던 청춘인 20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마음을 갈고 닦아 깨침으로 나아가는 수행 생활이, 그 길이 너무 멀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나약함으로 바라고 갈구하는 것이 많은 나는 그냥 절대자인 신에 기대어 믿고 따르는 서양종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리고 주변에 교회나 성당 다니는 좋은 친구들이 많았는지라 자연히 교회와 성당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고 무지한 저의 입장에서 교회는 그 맹목적인 뜨거움이, 그리고 기업화되어가는 그 상업성이 쉽게 동화 되기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과 희생이 과연 어디서 저렇게 나올 수 있나 라는 궁금증에 친구의 성당을 따라갔습니다.
성당도 역시 얄팍한 저의 믿음으로 볼때는, 사람이 모인 곳이라 제가 생각했던 성스러운 종교인의 생활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고는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이 어수선 할 때면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설법과 황창연 신부님의 강론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 저를 딸이 엄마는 종교가 무엇이냐고 묻네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법륜스님이 또 해주셨어요.
지금은 옛날과 다르게 다문화로 열린 사회이고 세계가 다 연결되어있으니 크리스챤-부디스트(Chritian-Buddhist)나 부디스트-크리스챤(Buddhist-Christian)이 자연스런 시대라고 하시며 응원해 주셨어요. 어떤 종교에도 구애 됨이 없이 중도의 관점을 가지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스님의 말씀이셨어요.
저는 국선도 가지 않는날은 친구가 선물한 성모상 방향으로 아침에 108 배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절을 합니다. 복식 호흡으로 절을 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하고 평화를 느낍니다. 종교의 구분이 중요 한 것이 아니고 사랑과 자비로 일상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스님 말씀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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