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결혼식무사히 참석하기

아리아리짱 2020. 3. 4. 06:07

딸 집 동탄에서 머문 며칠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주말 토요일에 남편과 가장 친한 고등동 창의 딸 결혼식이 부산에 있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연기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대로 진행한다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딸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딸은 몇 번이나 참석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제일 친한 친구의 잔치에 참석 하지 않을 수 없는 남편의 입장이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5 분 이상 머물지 말 것을 몇 번이고 당부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의 감염률이 높다고 하여 결혼식장에 도착하여 비상계단으로 식장을 향했습니다.

친구 부부가 크게 반겨주며 어쩔 수 없이 강행된 결혼식에 미안해했습니다. 하객들도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코로나 19로 함께 식사하는 것은 전염의 위험이 크다 하여 식사를 하지 않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마음껏 축하해야하는 친한 부부의 딸 결혼식을 번갯불에 콩 볶듯 인사만 하고 그야말로 눈도장만 찍고 나온 것입니다. 마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주말인데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로는 한산하고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코로나 국면이 하루 빨리 진정되어 그냥 평범한 일상들이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대박’인 삶인 것을 나날이 느끼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