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백년어 서원에서 벽돌책 <오디세이아> 깨기 1

아리아리짱 2020. 2. 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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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찾아가는 지중해 바다-<오뒷세이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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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년어 서원’으로 첫 강연을 친구샘과 들으러 갔습니다. 서양문학의 근간을 이루며 서양문화의 원천이 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중 <오디세이아> 강의가 있다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오디세이아>를 읽어보고 싶었지만 그 벽돌 두께와 익숙치않은 서사적 표현, 너무 많은 신들의 이름 등 쉽게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백년어 서원’에서 함께 읽기 강좌를 그것도 무료로 개설 한다고 하니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강연이 취소되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되었어요. 부산은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없지만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분위기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염려도 무색할 정도로 40~50명이 추위를 뚫고 강연을 들으러 왔습니다. 부산을 문화의 불모지라고들 했는데 그건 전혀 아닌 게죠!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10년 기간 중 마지막 50일간 일어난 것들을 노래한 서사시입니다. <오뒷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그리스 영웅인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아로부터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에 겪는 10년간의 모험을 그린 서사시인 것이고요. 둘 다 기원전 750년 경 호메로스가 노래형태의 복수의 서사시들을 취합하여 편집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총 4번의 강의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강의는 트로이 전쟁 당시의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시대적, 문화적 배경들을 익히고 본격적인 책의 내용은 두 번째 강의부터 시작됩니다.

해양사를 전공하신 이 학수 교수님은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즉 방랑기의 뜻’이라며 강의의 포문을 엽니다.

<오디세이아>는 그리스어 알파Ἀ에서 오메가ᾨ 까지 24글자와 같은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리아스>는 비극인데 비해<오디세이아>는 희극이라고 할 정도로 선과 악의 구분이 뚜렷해서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역사적 배경을 먼저 살펴보면 실제 고대 그리스의 역사는 BC7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트로이 전쟁이 발발한 시기는 BC1200년에서 BC1300년경으로 추측합니다. 당시는 크레타문명, 트로이 문명, 미케네 문명으로 나뉘는 시기이고요.

BC 8세기에 들어서 공동체적인 성격을 가진 도시국가가 그리스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폴리스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요. 아테네가 참주정을 거쳐 민주정 폴리스를 성립한 시기는 대략 BC510이며 이후 그리스에서 중요한 폴리스로 성장한 것으로 봅니다.

트로이전쟁에는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서 허구의 신화로만도 여겨졌을 때도 있었는데 실제로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의 유적지를 발굴 한 이후에는 트로이성은 실재했으며 호메로스 또한 실재인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교수님의 강의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인리히 슐리만 (18922~1890)은 독일에서 가난한 시골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그림 세계사>의 불타는 트로이 성을 보고 “아빠, 저런 튼튼한 성이 있었다면 아직도 땅속에 묻혀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고, 언젠가 그곳을 찾아내리라 마음먹었다. 식료품 가게의 사환이던 14살 무렵 그리스어로 호메로스의 시 낭송을 들었으며, 이 때 호메로스 시가 역사에 근거한 시라는 말을 듣는다. 1846년 무렵 러시아에서 무역업을 하던 슐리만은 1850년 미국에 가서 시민권을 획득했고 평생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크림전쟁과 남북전쟁 시기에 그는 군수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사업을 하면서도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1856년부터 그리스어를, 그 후에는 라틴어 아랍어도 공부했다. 그는 36살에 자신이 목표한 부를 축적하자 어린 시절 그가 꿈꾸던 일을 하기 위해 사업에서 손을 떼었다. 그는 트로이 발굴을 결심했고 발굴 이전에, 그는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시리아등 세계 각지의 유적지를 방문했으며, 파리에서 고고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슐리만은 13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전설인 호메로스 이야기의 실재를 의심한 학자들은 그를 바보 취급했다. 돈이 많은 한 부자의 아마추어리즘으로 여겼다.(...) 슐리만은 이러한 역경을 견뎌내고 1873년 트로이 3차 발굴로 드디어 트로이가 실재했던 성이며 호메로스가 실존 인물임을 밝혀냈다.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사는 전 유럽의 언론에 보도 되었고, 그리스를 유럽의 기원으로 보고 있던 유럽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슐리만의 거친 발굴 과정 중 파손된 유물과 유적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하고자하는 슐리만의 노력이 없었다면 트로이와 트로이전쟁은 어쩌면 신화속의 사건에 머물렀을 수도 있었습니다.

트로이전쟁이 신화인지 역사인지를 혼돈 했던 저에게 트로이는 실재 했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당시의 그리스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니 본격적인 책읽기가 기대됩니다. 교수님이 풀어 주시는 강의가 있으니 <오디세아아> 책읽기가 든든합니다. 2월 한 달 교수님과 순항의 돛을 높여서 열심히 항해하겠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518870

 

오뒷세이아

고대의 하늘로 맑게 울려 퍼진 호메로스의 이야기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인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700년경 씌어진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출간된 원전 번역본에서 직역으로 번역되어 어색한 표현들을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부드럽게 다듬어 펴냈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고안해 승리를 이끌어낸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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