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다 공부지요

아리아리짱 2020. 2. 3. 06:22

 

<다 공부지요>(백년어 서원 엮음/전망)

학생들이 일주일 내내 학교와 학원생활로 빡빡하게 여유 없이 지내는 것이 늘 마음 한 켠에 미안하고 안쓰러웠어요. 저 또한 20여 년간 직장생활로 여유 없게 지내는 것이 힘들기도 했고요.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책도 읽고 친구들과도 시간을 가지길 바라면서 올 해부터 주 4회 수업으로 바꾸었습니다. 주 중에 조금씩 더 연장 수업을 하고요!

시스템이 바뀌는 것을 몇몇 학부모님은 좀 불편해 하고 그만두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찬성하고 기꺼이 따라 주셨어요. 학생들은 물론 신나게 반기며 찬성해 주었고요.

저는 주 4회 수업하고 남는 하루는 인문학과 경제 관련서를 본격적으로 읽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 공부로 학생들에게 더 풍성함으로 나누어 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면서요.

물론 멀리서 출산한 딸에게도 한 번씩 다니러 가기도 쉬울듯하여 주 4일 수업을 실행한 것입니다.

그동안은 참석하고 싶은 강연 등이 있어도 시간적 제약 때문에 못간 적이 많은데 매 주 금요일은 자유롭게 강좌도 참석하고 공부를 찾아서 하고 싶습니다.

 

부산에는 서울처럼 다양하게 찾아서 공부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중에 귀하게도 ‘백년어 서원’이라는 보물 같은 인문학 북 카페가 있는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얼핏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다 공부지요>는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공부’라는 주제로 에세이 쓰기 한 것을 엮은 책입니다. 말 그대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분들의 ‘삶 공부’에 관한 글들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글쓰기를 한 책으로 백년어 서원에서 엮은 책인 것입니다.

제 안에 빛을 품은 개똥벌레들의 ‘공부’이야기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입니다. 개똥철학 5집으로 백년어 서원에서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책인 듯합니다.

그동안 인문고전을 혼자 읽기는 어려워서 함께 도움을 받으며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공간을 발견한 것입니다.

‘백년어 서원’은 시인 김수우 선생님이 운영하는 인문학 북 카페이며 글쓰기와 글 읽기 강연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백년어 서원의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옮겨 봅니다.

김수우 시인이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4 가 원 도심에 문을 연 인문학 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백년어(白年漁)는 앞으로 백 년을 헤엄쳐 갈, 백 마리의 나무 물고기를 뜻한다. 김수우 시인이 시작한 50제곱미터의 인문학 북 카페 ‘백년어 서원’은 원 도심 오피스 빌딩 뒤편의 동광동 인쇄 골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수우 시인은 현대문명의 뒤안길로 스러져가는 원 도심에서 인문학 운동을 펼쳐 보겠다는 뜻을 품고, 평소 아끼던 책들을 내놓아 ‘백년어 서원’을 마련하였다.

백년어 서원에서는 ‘인문학 깊이 읽기’, ‘주말 문화 읽기’, ‘번개 특강’, ‘저자와의 만남’, ‘낭독의 밤’, 백년어 서원 수요 수다 ‘초록서랍’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학 콘서트 ‘편지’와 ‘아카데미아 바깥에서의 인문학’이라는 의미로 일상을 근원적인 가치와 일치시키는 바까데미아 인문학 강의를 열고 있다. 매달 월간 <백년어>를 발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제 1 회 백년어 인문상 공모 및 백년 서평 공모를 마련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백년어 서원 (https://cafe.daum.net/100fish)

 

<다 공부지요>를 통해 ‘백년어 서원’을 만났습니다. 백년어 서원에서 맘껏 헤엄치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바다를 향하는 작은 몸짓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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