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딴짓'으로 선택한 첼로

아리아리짱 2019. 2. 26. 07:15

  '공짜로 즐기는 세상 '  https://free2world.tistory.com/ 학교 김민식PD님(교장샘) 문하생으로서, 영어책 한권 외우기 완전 암송의 성공이후 빛의 속도로 날라가는 기억력을 붙들려고 애쓰고 있으며, 틈틈이 추천하신 책 읽기와 이제 블로그 글도 미약하지만 쓰기 시작하는 요즘 정말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1주일이 후딱 가버립니다.  하지만 쓸데 없는 잡념이 일지 않아  즐겁답니다. 

거기다 1월4일자<새해엔 딴 짓을 권합니다.> 피디님 블로그 글을 읽는 순간 ' 딴짓'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나의 올 해 '딴짓'을 무엇이 좋을까?  무엇으로 더욱 즐거워 질까? 

  그 순간 불현듯 딸이 배우다가 두었던 "첼로"가 번뜩 떠오르는 겁니다.  악기 하나를 다룰 수 있다면, 은퇴 후 노년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질 것이이고 연습 하다 보면 시간도 잘 보내게 될거라는 생각은 쭉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집 근처 문화 센타에 전화 하니 당일 당장 등록 해서 시작 할 수있다고 했어요. 1주일 1회 강습이 금요일인데, 그 날이 1월의 개강일이자 수업 첫 날인 것입니다. 한 달에 수강료 4만원 이면 크게 부담 되지 않고 강습시간도 저녁 8시라 근무 마치고 바로 달려가면 되는 시간이었어요.

 쇠 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등록 하고, 그날부터 첼로 수업 시작 했어요.  문화센타 수강생들은 40대에서 70대 까지 다양하고 저보다 한달 앞서 수강하신 분은 70대이신 분이었어요. 내일 모레 60인데 지금 부터 쭉 배우다 보면 나의 로망인 '사랑의 인사' , '거위의 꿈'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연주할 수 있겠죠!

 

가족도 아침에 아무말도 없더니 저녁에 첼로를 메고 수업 다녀 온다고 나서니, 의아해 하면서 나의 추진력에 놀라워하며, 나의 '딴짓'에 응원의 눈빛을 보내 주더군요. 김민식 피디님의 자칭 문하생이면 이 정도는 되야 한다며 약간 으시댔답니다.(ㅋㅋ)이제 도레미에 이어 <나비야>와<주먹쥐고 손뼉치고>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시작한 '딴짓' 첼로와 함께 나의 노년기가 훨씬 즐거워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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