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2

빅 피쉬

(대니얼 월리스/장영희/동아시아)는 에 이은 독서모임의 아버지에 대한 나누기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장영희 교수님이 번역하셨던 책이라 호감이 갔습니다. 노란 책 표지에 커다란 초록 물고기도 인상적이었고요. 임종을 마주한 아버지가 아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소설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대한 사람이고 싶었기에 평생 사업을 꾸리느라 집에는 아주 가끔 들러는 손님에 가까웠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며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아들은 이제껏 진지한 대화를 함께 한 적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진지하게 아버지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려 하지만 아버지는 애써 농담으로 매 순간 웃긴 이야기들로 이어갑니다. 아버지 에드워드 블..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오랜만에 장영희 선생님의 글 (샘터)를 읽었습니다. 선생님은 따뜻한 영혼의 단비 같은 좋은 글들로 우리에게 많은 위로를 주신 분입니다. 많은 고통 받는 분들에게 그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위로 하셨던 선생님이 새삼 그립습니다. 선생님은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 강의를 하시며, 좋은 글들도 많이 남기셨습니다. 선생님의 글들을 읽으면 전해져오는 그 따스함에 나도 왠지 선하게 착하게 살아가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선생님이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인용하시며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