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수업 3

김민식 피디님을 부산 큰솔나비에 모시면서

김민식 피디님과의 인연은 2017 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쭉 영어를 해 왔지만 말하기의 유창성이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 계속되던 즈음이었어요. 베스트셀러인 를 통해 처음으로 저자인 김민식 피디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영어공부를 향한 피디님의 노력과 그 성과들을 알게 되었고요. 피디님처럼 하면 영어 말하기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공대생이 영어책 외우기를 통해 한국 외대 통역 대학원을 들어가고, 결국은 MBC의 피디까지 되었습니다. 매일의 블로그 글쓰기로 지금은 작가로 우뚝 서신 것이고요! 피디님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날마다의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벽돌 쌓듯 하나씩 채워나가는 분이었습니다. 피디님의 그 노력의 여정이 확 끌렸습..

나의 외로움 수업

책 제목만으로 50~60대의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자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책이라 짐작했어요. 젊은이에게는 지혜롭고 치열한 삶으로 어떻게 노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지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게 하는 안내서가 됩니다. 책 제목이 이 아니라 '인생수업'인 것입니다. 피디님은 년 200권 이상 읽는 다독가입니다. 갈피갈피 마다 우리가 부딪히는 삶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안내 만으로도 내용이 풍성해요. 예상보다 이른 은퇴로 은퇴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피디님을 보며 내 은퇴 후의 삶에 대하여 밑그림을 그려봅니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아직 가보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 무지 많아요. 강의 차 전국을 다니는 피디님은 넉넉한 일정을 잡아 꼭 근처의 걷기 좋은 곳을 여행하며 함께 강의하는 패키지여행..

김민식 피디님의 외로움 수업

김민식 피디님의 새로운 책 출판 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의 출판사인 '생각정원'에서 마련한 작은 자리였습니다. 피디님은 2020년 11월 신문사에 게재한 한 칼럼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셨습니다. 피디님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저는 피디님의 글을 너무나 잘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이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피디님은 mbc를 그만두시고 철저히 스스로를 유배시켰습니다. 10년 이상 해오던 블로그 활동마저 접으셨어요. 피디님의 블로그 글을 읽으며 제 삶의 이정표를 잡아오던 저에게는 상실감이 너무나 컸습니다. 피디님의 블로그를 4~5년 읽어오면서 저는 누구보다도 피디님을 잘 알고 있었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피디님이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