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드디어 김민식 피디님의 새 책 를 읽었습니다. 피디님의 일련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쉽게 몰입해서 단 숨에 읽었습니다. 대학 때 운동권도 아니었고 온건한 직장인이었던 피디님이 MBC암흑기에 투사로 바뀔 수밖에 없었던 과정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징계와 대기발령의 그 괴로운 시간을 견디고 버티어내는 방법으로 매일아침 블로그 글 쓰고 중국어 공부하며 이겨낸 피디님은 진정 긍정의 화신입니다. 그렇게 글 쓰고 공부하지 않으면 괴물이 될 것 같았다는 피디님 표현에 먹먹해집니다. 가장 절망적이고 무력해 질 수 있는 시기를 자신을 다독여서 공부로써 극복하신 피디님은 정녕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아신 것입니다. 긴장되고 힘겨운 노조 활동들을 즐겁게 축제처럼 연출해내시는 피디님은 진정 딴따라 투사, 퇴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