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2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지난 주말 드디어 김민식 피디님의 새 책 를 읽었습니다. 피디님의 일련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쉽게 몰입해서 단 숨에 읽었습니다. 대학 때 운동권도 아니었고 온건한 직장인이었던 피디님이 MBC암흑기에 투사로 바뀔 수밖에 없었던 과정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징계와 대기발령의 그 괴로운 시간을 견디고 버티어내는 방법으로 매일아침 블로그 글 쓰고 중국어 공부하며 이겨낸 피디님은 진정 긍정의 화신입니다. 그렇게 글 쓰고 공부하지 않으면 괴물이 될 것 같았다는 피디님 표현에 먹먹해집니다. 가장 절망적이고 무력해 질 수 있는 시기를 자신을 다독여서 공부로써 극복하신 피디님은 정녕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아신 것입니다. 긴장되고 힘겨운 노조 활동들을 즐겁게 축제처럼 연출해내시는 피디님은 진정 딴따라 투사, 퇴진 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어제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까지 MBC뉴스 이용마 입니다. 라고 외쳐 주시던 이용마 기자님이 저 하늘로 가신 것입니다.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셨는데 이제 그 고통 멈추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정의가 강물 처럼 흘러 넘치기를 바라셨던 기자님이 가셨습니다. 이제 남은 자들인 우리가 정의의 강물에 한 줄기 작은 물줄기로 보태야 할 것입니다. 기자님을 기리며 2년 전 발간된 기자님의 책 를 꺼내어 다시 말씀들을 되새겨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용마 기자님은 김민식 PD 님과 함께 MBC 근무하셨고, 저는 영화 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용마 기자님은 1969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87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여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