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태어났던 해부터 딸과 함께 우리 집에 30여 년을 함께한 행운목이 있습니다. 아파트에 살면서도식물 키우기를 좋아해서 여러 반려 식물들과 함께 합니다. 아침마다 초록이 전해주는 신선한 공기와 생명력으로아파트 사는 것도 잊을 정도로 베란다 식물들이 주는 위안이 큽니다. 행운목 키가 천장에 닿을 듯 자라서 줄기를 자르고 뿌리를 내어 옮겨심기를 해야 했어요.줄기 자르기가 마음이 쓰여서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다시 뿌리 내어 화분 나누기를 하려면 줄기를 잘라야 하기 때문입니다.딸이 자라서 결혼을 하여 자신의 가정을 꾸리듯 행운목도 이제 줄기 나누기를 해서 옮겨 심어 야만 하는 것입니다. 실톱으로 중간 줄기를 잘랐어요. 나무의 아픔이 오롯이 전해져 옵니다.다시 잘 자라기위해 고통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