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동탄에서 보냈다.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요일 오후 1 시쯤에 부산행 기차를 타면 저녁 줌 스터디를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딸은 아쉽다며 4시경 기차로 가라고 한다. 두 개의 표를 예매한 후 나의 컨디션을 살피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나도 두 손녀와 함께 노는 시간의 달콤함에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일정이 조금 빠듯하지만 일요일 저녁 스터디 참석 시간 맞추기에는 큰 무리는 없을 듯했다. 조금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진 딸은 오랜만에 아파트 내에 있는 주민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갔다. 내가 있음으로 해서 딸이 자신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지는 게 좋았다. 큰 손녀와 자전거를 타며 놀이터를 돌았다. 아파트 꽃밭의 자주달개비 꽃도 보고, 모과나무도 살펴보았다. 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은 눈에 들어오는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