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암소9마리에서 아리아리로!

아리아리짱 2019. 4. 30. 06:41

김민식 PD님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은 후  피디님의 블로그를 방문한 지가 2 년 전쯤입니다.

 당시 MBC 방송 정상화 일환으로 김장겸 사장 퇴진운동이 시작될 즈음이었어요.

김피디님의 화장실에서의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침의 소리로부터 방송 정상화를 위한 노조 활동이 불붙기 시작했지요.

그때 저는 김피디님의 용기에 박수 보내며 응원하기 위해 날마다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어요.

블로그 댓글명은 '암소 9마리'였어요.  댓글 시작의 인사말은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김피디님이 '아리 님'이라고 댓글에 대한 답글을 쓰신 것을 보고 그날 이후' 아리아리 짱'으로 댓글명이 바꾸어집니다. 그러니 김피디님이 저의  댓글명을 만들어 주신 셈이에요. 저의 '아리아리'는 <아프리카에서 온 암소 9마리>로부터 시작한 것이고요.

아리아리는 백기완 선생님이 상대방을 함께 응원하는 기운을 담은 구호로, 콩글리쉬인 '파이팅'에 대한 순우리말이랍니다. 힘내어 나아가자는 뜻이지요.

전 이 말이 주는 기운이 좋아서 아리아리, 아자아자를 자주 외칩니다.

제가 제일 처음 아리아리를  접한 것은 한마디로 닷컴(http://hanmadiro.com) 박기범 강사님이 무료로 운영하시는 영어 사이트에서 '한마디로 여행영어'의 정재환 박사님이 아리아리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박기범 강사님은 EBS 강사이셨고, 종로의 유명 어학원의 고액 연봉 강사이셨는데, 무상 영어 사이트인 한마디로 닷컴을 운영하시며 사회에 재능 기부를 하시는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셔요. 영어의 듣기나 문법 등 무료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한마디로 여행영어>에 정재환 선생님이 무료의 자원봉사로 또 재능기부를하십니다.

정재환 박사님은 개그맨으로 출발하여, 방송사회자, 문학박사님으로 끝없는 도전으로 늦깎이 공부를 계속하신 분이세요. 옛날 제 연령의 분들은 기억하실 "별들에게 물어봐" 란 유행어로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그런데 나이 40에 늦깎이로 성균관 대학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여 10여 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며, 한국사 공부와 함께 한글문화 연대 공동 대표를 맡으며 한글을 사랑하는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 중이십니다. 블로그 명도 한글나라입니다.

작년에 평창올림픽에서도  공식 응원 구호로 아리아리가 쓰였고, 일제 강점기 때 한국어 대사전 만들기의 한국어 사랑 영화 <말모이>에서도 응원의 구호로 쓰였어요.

길을 내어 나아가는 응원의 구호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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