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결정적인 순간의 대화

아리아리짱 2020. 11. 25. 06:00

(케리 패터슨/ 김영사)

이번 독서모임의 나눔 책은 <결정적인 순간의 대화(crucial conversation)>였습니다. 나누기 시간 동안 선배님들은 누구나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듯했습니다. 밖에서는 예의를 차리고 대화에 임하려고 노력 하지만,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하는 가족에게는 말과 행동이 직설적으로 바로 튀어나가는 실수를 쉽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가장 위로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가족 간에 더 큰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내면의 목소리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행동 경로를 되짚어 보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 간의 대화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편하고 만만하다는 이유로, 있는 그대로에서 쉽게 걱정과 분노를 확대하기에  짜증 섞인 화를 쉽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대화 단절을 야기시키기도 하는 것이고요. 가장 소중한 대화의 상대인 가족에게 진실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나의 말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봐야겠습니다. 한 선배님이 '말의 온전함은 인격체의 완성이다'라고 했습니다. 가정 밖에서나 안에서 말의 온전함으로 인격을 쌓아나가야겠습니다.

저자는 슬기롭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5가지 기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하라 :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가장 설득력을 지니며, 또한 모욕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2. 당신의 의도를 설명하라: 자신 있게 말하되 과장은 하지 말고, 상대방의 두려움을 없애도록 하여 진짜 의도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3. 상대방의 생각을 물어보라: 사람들과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면 활발한 의견을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4. 지나치게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하지 말라: 자신의 견해를 확신하고 강하게 주장할수록 상대방은 그만큼 거부감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니 ~라고 생각합니다. 등으로 상대방이 마음의 벽을 헐고 당신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두라는 것이다. 

5. 반대 의견이 나오도록 하라 : 반대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알려주어야만 상대방이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다. (157~179쪽)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대화의 기술서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에는 진솔한 대화가 그 첫걸음일 것입니다. 순수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호존중을 담아 대화의 기법을 익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