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2

우리곁으로 온 문재인 대통령

후배가 책선물을 했다. 양산 '평산책방'을 다녀온 기념선물이란다. '평산책방'은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운영하는 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방을 열었다고 했을 때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대통령이 독서를 즐긴다고 들어 왔는데 그게 진심이셨던 게다. 후배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책방이름이 새겨진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영락없는 따뜻한 동네 어르신 모습이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좋다. 그 모습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함께 되살아난다. 민초인 우리들 서민의 대변자였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재임시나 살아계실 때는 나는 그분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가시고 난 후 그분의 행적을 되짚을 때마다 기득권 층이 아닌 우리..

싱그러운 5월 되어요

5월을 맞이하며 이해인 수녀님의 를 되새겨 봅니다. 밴드에서 시를 읽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5월의 노래, 아름다운 시를 놓칠 뻔했습니다. 오월의 찬가 - 이 해인-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 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 허리에 내려 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마 자락 엄마 얼굴인양 마구 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