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수학여행 2

나의 책사랑, 짝사랑

(YES 24 수영점) 저는 어려서부터 책 욕심이 많았어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날이면 서점을 들러 꼭 책을 3권씩 사서 읽었습니다. 그것이 제게 주는 선물이었거든요. 그 책들로 책장을 채우는 것도 저에게는 기쁨이었고요. 물론 전집의 책을 할부로 구입해서 매달 갚아나가는 것도 직장생활 하는 동안 계속 했습니다. 한질의 할부 불입이 끝나면, 또 그다음 전집을 연이어 구매했어요. 그 때 샀던 책들은 ‘세계 사상 전집’, ‘세계 문학 전집’, ‘세계 명화 전집’, ‘가정생활 백과’등 입니다. 이른 나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저에게 책장을 채워가는 것은 지적 허기를 채우는 듯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 중 세계 사상 전집은 논어, 장자를 비롯한 사상집인데, 한두 권만 읽고는 나중에 나이..

아빠의 수학여행

(김민형/황근하 옮김/은행나무) 저자인 김민형 교수는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초빙 석좌 교수입니다. 저자에 대한 소개의 글은 다음의 글로 대신합니다. 세계적인 수학 석학이자 아들에게는 더없이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 김민형 교수가 가족과 떨어져 영국과 독일에 머무르는 여름 동안 홀로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아들에게 쓴 편지를 모았다. 낯선 곳에서 얻는 기쁨과 놀라움을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편지에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와 함께 평소 아들과 주고받았던 철학, 음악, 미술, 문학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생각들이 따뜻한 문체로 펼쳐진다. (책날개의 저자 소개 중에서) 책 제목이 ‘아빠의 수학여행’이라 수학에 관한 책인 것 같아 패스하려다가 ‘아빠가 아들에게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