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근처에 재래시장인 ‘장림골목시장’ 이 있습니다. 골목에 자연스레 형성된 오래된 전통 시장인데 이제는 지붕을 리모델링해서 어엿한 현대식 시장이 되었어요. 장림시장은 서민들이 생활하기 좋게 물건도 싸고 양도 푸짐히 주는 아직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곳입니다. 마트 보다 가격들이 싸고 덤도 푸짐하답니다. 일이 늦게 마칠 때면 어쩔 수 없이 마트 장을 보지만 웬만해서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오전에 시장근처의 미용실도 들르고 바로 일터로 가야 해서 가끔씩 가지만 10년 단골인 보리밥집으로 향합니다. 상호도 정겨운 ‘숙이 보리밥’식당이랍니다. 식당 이모님이 손끝이 매워서 맛깔스럽고 정갈하게 음식을 만드십니다. 회의가 있거나 해서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날에는 가끔 들르는 집입니다. 가격도 보리밥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