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흐리고 비가 내렸다. 오랜만의 휴식시간이 달콤했다. 그 달콤함을 즐기기 위해 도서관나들이를 갔다. 강 건너 명지에 있는 '국회부산도서관'을 다녀왔다. 국회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한 번 가 보아야지 했지만 쉽게 시간을 내지 못했다. 얼마 전 책과 도서관나들이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 한 선생님이 꼭 가볼 것을 추천했다. 일요일 오후 4시쯤 방문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찼다. 웅장한 자태로 우뚝 서있는 도서관 건물이 예상보다 컸다. 입구를 들어서니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도서관이용객들로 붐빈다. 밖에서 보았을 때, 건물의 거대함에서 오는 약간의 거리감과는 달리 도서관 내부는 우리들 가까이로 성큼 다가오는 친숙함이 느껴진다. 넓은 공간에 빼곡한 책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