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 2

아침마다 울려퍼지는 '사랑하는 마음'

매일아침 5시,명상과 글쓰기로 이어지는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그램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한다. 습관적으로 율동과 노래를 무심코 불러왔다. 오늘은 그 노랫말이 내 마음속에 쏘~옥 들어와 앉는다. 내 삶의 기본방향은 '경천애인 (敬天愛人)'이다. 하늘의 이치인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늘의 이치도 알기 어렵고 사람을 사랑하기는 더욱 어렵다. 내 일상은 끝없이 사람으로 인해 갈등과 번민이 생긴다. 편하다는 생각에 가족에게는 쉽게 짜증과 화가 일어난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라고 다짐하지만 일상에서는 쉽게 무너진다. 생활 속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 위주의 생각이 우선인지라 나의 안전이나 이익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다 싶으면 쉽게 화가 일어난다..

새벽 불빛

오늘도 알람 소리에 단잠을 떨치며 일어났다.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일 년간 반복했던 일들인데 새벽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잠자리에 더 머물고 싶은 강렬한 유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일 년간 눈 비비며 새벽에 익숙해지려 노력해왔지만, 그 이전 삶의 습관이 더 깊숙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테다. 내 삶에서 일 년의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습관들을 쉬 떨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분연히 일어난 나 자신이 대견하다. 거실 불을 켜며 아침 맞이 준비를 할 때 맞은편 아파트에 희미한 불빛 하나가 들어온다. 저 불빛은 공부하는 자식을 위한 새벽밥을 준비하기 위한 엄마의 불빛일까? 이른 출근을 준비하는 아내의 아니면 남편의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