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밀린 다림질 거리를 펼쳐놓고 오랜만에 TV 앞에 앉았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TV를 느긋하게 보는 시간은 다림질하는 시간입니다. 다림질은 '인간극장'시청과 함께인 것입니다. 8월에 방영된 시리즈를 재방송으로 보았습니다 두 분의 비구니 스님이 경북 봉화의 깊은 산사에서 수행과 노동을 하시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분 지욱 스님과 송준 스님의 미소는 아기동자의 미소만큼 밝고 순수했습니다. 성정이 판이하게 다른 두 분이 절집 공동생활을 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비추어보게 됩니다. 두 분은 낡은 작은 산사를 다듬고, 절 주위 농토를 개간하여 연꽃과 작물을 재배합니다. 축구장 넓이의 싱싱한 초록 연잎과 연꽃들이 가득한 연못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씻기울 듯 청정해집니다. 천체 물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