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소박하게 가까운 홍콩이라도 함께 여행하자고 시작된 고등 동창 여행 모임인데 코로나로 그만 발이 묶여버려 기금만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이 번에 바둑 친구가 합류하면서 내친김에 기금을 더 모아서 미국 친구에게 다 같이 여행하자며 목표가 커지게 되었어요. 바둑 친구는 그동안 바둑교류로 만난 각국의 외국 친구들을 데리고 가면 다들 좋아했다며 맛있는 '진주 물회 집'으로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제가 먹어도 회덮밥과 물회가 상큼,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바로 근처에 있는 부산의 상징이기도 한 오륙도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관망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 워크도 걸어보면서요. 오륙도를 해운대와 송도 쪽에서 멀리서 바라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