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 생태공원 2

걷기 힐링이 저절로 되는 맥도 생태공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면 맥도 생태공원에서 낙동강을 따라 걷는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되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코스들이 다양해서 좋다. 경치는 물론 공기도 맑아 조용한 자연을 즐기기에 이 만한 곳이 없지 싶다. 가까운 곳에 자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매 번 걸을 때마다 이 좋은 곳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맥도 생태 공원이 워낙 넓으니 내가 즐기는 길들을 내비로 찾기가 힘들다고 몇몇이 말했다. 생태공원을 즐기기 위한 자세한 길 안내를 하자면, 하단에서 하구언 다리를 건넌 후 공항을 향한 길로 우회전하면 첫 번째 신호등을 만난다. 그럼 곧 첫 번째 낙동강 둑으로 향한..

맥도생태공원 원시 습지사이로

주말이면 집 옆 낙동강 건너 벚꽃 30리 길을 걷습니다. 지난여름 예원이 와도 함께 걸었던 길입니다. 늘 잘 닦여져 있는 꽃길만 걷다가 둑 아래 낙동강을 끼고 있는 습지로 들어가 보았어요. 들어가는 길목에는 코스모스가 함박웃음으로 반겨줍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니 자연 늪지라서 갈대와 함께 태곳적 원시림을 연상케 하는 풍광들이 펼쳐집니다. 낙동강변 구석구석에 이렇게 좋은 곳들이 많았는데 이제야 안 것입니다. 이 길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은 걷기 좋게 잘 닦여져 있는 벚꽃 길 걷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옆쪽으로 가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멀리서 보니 코스모스들이 많이 피어있어 꽃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습지로 나있는 길을 발견한 것입니다. 강의 습지에는 각종 수초들 사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