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정조처럼 2

진정한 리더라면 정조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를 통해 정조를 재조명할 기회를 가졌다. 조선 역사에는 큰 관심도 없었고 더군다나 사극은 잘 보지 않는다. 정조를 역임한 매력적인 배우 이준호가 역사공부까지 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조선의 문화를 가장 꽃 피웠던 영. 정조 시대 그리고 잦은 외세의 침략과 당파싸움으로 지난했던 백성들의 삶, 이것이 내가 아는 조선왕조의 단편적 지식이었다. 의빈 성씨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사극이 역사적 위치에서의 정조를 재조명하고 왕을 넘어 인간 정조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시작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사극 로맨스였다. 권좌의 보존에 연연한 무능한 왕들, 그저 권력다툼의 당파싸움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급급한 양반들, 평민이라도 끼니 걱정이 끊이지 않는..

극한 직업, 왕비로 산다는 것

(신병주/ 매일 경제 신문사)은 독서모임에서 역사서 중 하나로 선택한 책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왕 중심으로 접해오다가 왕비를 통한 역사계보를 살펴보니 새롭습니다. 어린 시절 읽은 동화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 등 주인공들이 왕자와 결혼하면 결혼과 동시에 해피 엔딩으로 끝났어요. 왕자와 결혼하면 왕과 왕비가 되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이어진다는 전제였지요. 궁궐에서의 화려하고 풍요로운 삶은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역사 속 왕비들이 구중궁궐에 갇혀 왕비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겠다고 여겨집니다. 정쟁과 권력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정 가문들이 영화를 누릴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왕과 같이 개인으로서 자유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