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인인 나태주 선생님의 를 읽었을 때, 저는 선생님의 딸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넉넉지 않은 가난한 교사생활을 할 때 딸에게 풍족하게 해주지 못했던 안쓰러움이 글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그 딸이 자라서 문학평론가이자 대학교수가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는 표현이 나와서, 따님이 궁금하여 찾아보니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나 민애 교수님이었습니다. 서울대 기초교양강의 최고 인기 강좌인 '서평 특강'을 강의하여 학생들 간에는 '갓 민애 선생님'이라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학술적 서평에서 블로그 서평까지, 글쓰기에 대한 안내는 걸음마를 이끄는 손길처럼 다정하고 친절합니다. 교수님들이 사용하는 딱딱한 학술적 용어가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동감 넘치는 표현들이 책으로 성큼 빠져들게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