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읽을 때마다 많은 위로와 따뜻한 용기를 줍니다. 6월을 맞이해 어느 듯 첫 주의 주말이 되었습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일상에서 수녀님의 시를 감상하며 잠깐의 쉼표를 찍어보렵니다. 6월의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