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2

엄광산 유아숲 체험원

연휴를 이용해 동탄에서 딸가족이 왔다. 오랜만에 손녀예원의 부산 나들이다. 예원이는 외갓집에 오면 특히 베란다에 나가 화분의 식물들 보는 것을 좋아한다. 베란다 이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처음 걸음마를 겨우 뗄 때는 그리도 먼 길이었다. 베란다에서 예원이 걸음마 연습하던 때 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단 숨에 왔다 갔다 한다. 그때 신었던 베란다용 샌들이 어느새 너무 작아져 신발 뒤 고리를 잘라내어 슬리퍼를 만들어 주었다. 예원이가 부산에 오면 다대포나 맥도생태공원, 현대미술관내 어린이 도서관 등이 주요 나들이 코스다. 아파트살이를 하는 예원이에게 부산에서도 아파트 안에만 있게 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좀 더 자연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과제다. 다양한 부산체험을 궁리하다가 대신동 꽃마을에 있는 ..

대신동 꽃마을의 구덕 문화 공원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동네 여행을 멈추고 오로지 집에만 있기는 답답하고요. 이른 새벽 조금씩 내리는 비로 인적이 드물것을 예상하고 꽃마을에 있는 구덕 문화 공원을 향했습니다. 주말이면 늘 오르던 대신공원이 있는 엄광산 바로 옆의 구덕산입니다. 꽃마을이라고 불리는 동네를 품은 산입니다. 문화공원으로 꾸며서 시민들이 쉽게 자유로이 자연과 숲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대신공원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만끽 하고 즐길 수 있어서 30년을 함께 했는데, 지난 번 구덕 문화 공원 내 에 있는편백 명상의 숲을 선생님들과 다녀온지라 새로운 곳을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대개는 남편이 먼저 걷기여행으로 사전답사하고 좋으면 함께 가자고 권해 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