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2

훈의시대

(김민섭/와이즈베리) 일, 사람, 언어의 기록는 와 를 쓴 김민섭 작가님의 책입니다. 사전에 따르면 훈 訓은 言에‘말’이란 뜻이 있고 川에는 ‘따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훈은 ‘(타인을) 말로 이끌어 따르게 하는 일’이고 ‘가르쳐 깨우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훈이 쓰이는 말로는 훈계, 훈련, 훈시, 훈육, 훈화, 가훈, 교훈, 사훈 등이 있습니다. 대학 시간강사의 현실은 에서, 대리운전기사로 몸으로 부딪힌 삶의 현장들은 에서 삶의 치열함을 예리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힘이 큰 작가입니다. 저자는 여전히 대리기사를 하면서 를 통해 몸으로 느끼는 거리의 언어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몇 년 전 SNS와 인터넷상에서는 물론 언론에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인 ‘김민섭을 찾습니다’가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대리사회

(김민섭/와이즈베리)유튜브 방송 꼬꼬독 김민식 피디님의 추천으로 접한 책입니다. 김민섭 저자는 를 필명으로 펴낸 뒤 대학에서 나오게 됩니다.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강사로, 교수도 학생도 아닌 ‘경계인’으로 8년을 보냈습니다.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안 그 어느 사회안전망도 보장 되지 않았고 재직증명서조차도 발급되지 않습니다. 결혼 후 아기의 출생 즈음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시간강사의 처지에서 4대 보험을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새벽물류 하차 알바를 시작하는 현실에 놀랐습니다. 새벽에 냉동, 냉장 박스 등의 물류를 하차하고 강의실을 향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분명히 존재하나 그림자 같은 존재인 시간강사의 처지를 철저히 느끼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에 썼다는 이유로 가장 믿고 응원하며 함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