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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뻥튀기

아리아리짱 2020. 8. 12. 06:00

남편은 몇 년 전 큰 수술 후 담배를 끊었습니다. 담배를 끊고 나니 저녁이면 입이 궁금해서 간식거리를 자주 찾습니다.

비스킷 종류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그중 '뻥튀기'는 단연코 즐겨 먹는 간식입니다. 그다지 달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가끔씩 트럭을 몰고 와서 파는 '뻥튀기'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의  즉석에서 자동 기계로 튀겨내는 뻥튀기는 인기가 '짱'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연령대 지긋하신 분들에게도 인기인 것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식용으로 하나씩 나눠주는 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은 기본입니다. 온기가 가시지 않은 뻥튀기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바삭함과 고소한 맛이란! 

제가 처음으로 뻥튀기를 먹었던 것이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그 시절은 다양한 간식거리가 그리 많지 않아서 뻥튀기의 출현이 획기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뻥튀기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 때문인지 뻥튀기를 보면 그저 반갑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마트에서 언제든지 살 수 있는  뻥튀기도 있지만,  트럭에서 즉석 튀겨주는 뻥튀기의 고소한 맛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즉석에서 튀겨주는 뻥튀기가 제 맛인 것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뻥튀기를 더욱 맛있게 먹는 비법이 또 하나 있습니다.

뻥튀기와 아이스크림의 조화! '뻥스크림'

뻥스크림은 코**코의  '맥키스 아이스크림'을 뻥튀기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맥키스 아이스크림은 딸 집에 갔을 때 한 번 먹어 본 후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되었어요. 많이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으며 맛이 깨끗합니다. 찬 음식 좋아하지 않는 저도 가끔은 옆에서 거들며 먹는 뻥스크림입니다.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입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어 건강한 여름 나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