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입의 혀 옆 가장자리에 팥알만 한 작은 돌기가 솟아올랐다. 통증도그다지 없고 크기도 그대로인 듯해서 그대로 두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이 생긴 이후부터는 피곤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는 혀가 허는 경우가 잦아진다. 특히 그 부분이 좀 덧나는 듯 아프기까지 했다. 신경이 쓰여 이비인후과와 치과 등을 가니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닌 듯하지만 구강내과 전문병원을 가보라고 했다. 결국 양산의 부산대 병원 구강내과에 작년가을에 가게 되었다. 담당선생님은 임상 경험상 나쁜 쪽은 아닌 섬유종 같지만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니 수술해서 제거하는 쪽을 권했다. 제거 수술을 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정확한 결과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더 커지지 않는 듯해서 좀 생각해 본 후 결정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