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기차로 동탄으로 향했습니다. 출산한 딸에게 일하는 친정엄마로서 제대로 도움이 되지못해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많았어요. 3~4일이라도 이렇게 함께 하면서 딸의 몸조리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산후 조리원에서 퇴원한 딸은 아기와 함께 일상의 리듬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딸과 함께 하면서 불쑥불쑥 이전의 제 육아 방식을 고집하며 참견이 됩니다. 딸이 젊은 엄마, 아빠의 육아 방식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사실 아기 이름 정할 때도 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해서 딸 부부가 고심이 컸던 것을 압니다. 기차 타고 동탄을 향할 때 ‘부모는 감독관이 아니라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는 김 피디님 말씀을 되새기며 왔는데 이렇게 불쑥불쑥 감독관이 됩니다. 계속 마음속으로 ‘관찰자’ ‘관찰자’가 되자고 스스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