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주 특별한 아침'기상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다. 대동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지난번 특강에 이어 실제로 '부산큰솔나비독서토론'이 처음 있는 날이다. 동승하던 선배님의 사정으로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다. 자동차로는 30~40분, 지하철로는 1시간 20분 걸린다. 조금 일찍 도착하기 위해 5시 30 분에 집을 나섰다. 보슬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이렇게 결연한 자세로 집을 나서는 나 자신이 대견하다. 머리를 한 번 쓰윽 쓰다듬어 준다. 나는 이 어두운 새벽 무엇을 구하고 찾으려 길을 나서는 것일까? 이번 독서 나눔 책은 (장석주/문학세계사)이다. 정리되지 않는 혼돈을 안은 채 지하철을 타고 달리고 있다. 저자는 19세 때 를 읽고 벼락을 맞은 듯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며 인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