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아집니다. 삼시 세끼를 가족들과 제대로 챙겨 먹다 보니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확 찐자’가 되었습니다. 무거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주기 위해 이럴 때는 좀 걸어 주어야 합니다. 주말 따뜻한 기온에 힘을 얻어 대신 공원의 엄광산을 정주행 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숲에 온 것입니다. 갇혀 있던 답답함을 털어내고 오랜만에 숲길을 걸으니 자연의 기운이 전해져 옵니다. 나뭇가지의 새순들과 갓 올라온 꽃봉오리들이 상큼합니다. 예쁜 빛깔들로 싱싱하게 물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낙엽 사이로 새싹들도 초록의 향연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숲은 살아 꿈틀거립니다. 마스크 낀 채로 산을 올라야 하는 것이 약간은 슬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