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한 선생님이 한 동안 활동이 뜸하더니 몸이 편치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자궁에 암이 생겨 수술 후 투병 중인데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다고 한다. 또래이며 늘 활기차게 생활하고 복지부 장관 상을 받을 정도로 봉사를 꾸준히 해 온 분이다. 내 주변에서 이렇게 또 누군가가 큰 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니 매일의 삶을 즐겁게 살자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하지만 우리 삶은 그렇게 살도록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일상에 휘둘려 걱정과 불안, 또는 갈등 등으로 분주할 뿐이다. 삶의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 대다 주변 누군가의 중병 소식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든다. '그래, 우리네 삶을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아야 해.' 영원이 지속될 듯 이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