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피디님은 보통 30개쯤의 글감을 비축해서 그 날에 가장 좋은 글을 하나씩 블로그에 올리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럴 수 있는 것은 10년 되어가는 매일 아침 블로그 글쓰기의 대가이시니 가능하다는 것을 새록새록 느낍니다. 저는 주말에 책을 열심히 읽고 다음 주에 글을 올리는 식으로 하면서 초기에는 하루하루 연명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1주일 분 식량을 준비해서 1주일 살아내는 것 같은 경지까지는 왔어요. 30개씩은 너무 욕심이고 최소한 5~7개의 글감을 비축 하면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글 올리기가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휴가는 책을 실컷 읽어서 글 저장고에 5개 이상 비상용 글감 저축을 하는 것이었답니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오로지 책속으로만 파고드는 3박 4일의 독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