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어크로스) 저는 카페인에 아주 예민한 체질입니다. 거의 알러지 수준이여요. 커피를 마신 날은 꼬박 밤을 새워야 할 정도로 잠이 들지 않습니다. 몸은 나른한데 정신을 또렷해서 잠들지 못하는 것이지요. 가끔은 녹차나 홍차도 저의 잠을 방해합니다. 분명 커피의 카페인과는 종류가 다른 카페인이라고 하는데도 그래요. 그래서 제가 음양탕(뜨거운 물 반, 찬 물 반)을 더 애정 하는 것이랍니다. 낮에 차 한 잔 마신 것이 브레이크가 되어 쉬 잠이 들지 않는 밤이었어요. 잠들려고 애쓰다가 그냥 거실의 책상으로 나옵니다. 한 밤 중 그냥 편안한 대화 나누듯 은유 작가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은유 작가의 글들은 마치 저의 오래된 친구인양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공감을 줍니다. 행간 마다 작가님이 출몰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