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종 수술 후 입 상태가 편치 않으니 몸 전체 상태가 찌뿌둥하다. 몸 상태만큼 마음이 무거워져 같이 휘청거린다. 이럴 땐 어서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블로그 글쓰기를 일주일에 세 번은 하리라 다짐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글을 쓰지 못하는 것에 이런저런 핑계를 들이댄다. 글쓰기가 살짝 두렵고 막막해질 때면 글쓰기 고수님들의 도움이 간절해진다. 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은유 작가님을 만났다. 작가님의 글 중 유독 '일단 막 쓰자, 대충 쓰자'의 문장들이 콕 와닿는다. 완벽한 사람이 쓰는 게 아니라 쓰는 사람이 완벽해지려는 노력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건네 봅니다. (50쪽) 글쓰기의 고수님들도 글쓰기에 초조함과 불안함이 따른다고 한다. 그것들을 떨쳐 내고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