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준/을유문화사) 이전에 프로그램에서 유현준 교수님이 출연하신걸 보았어요. 사통팔달의 해박한 지식을 가진 유시민 작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다방면의 해박함과 건축에 관한 전문적 지식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해 주신 분이었지요. 건축학자인 작가는 구조물, 건축에 관해서는 물론이고 생활, 문화, 도시까지 종횡 무진하는 지식과 통찰이 책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작가는 가장 안타까운 우리 현실의 건축물에 학교를 꼽았습니다. 담장을 가지고 있는 건물 대표적인 예가 학교와 교도소라고 하면서요. 하루 종일 갇힌 공간에서 같은 옷(교복)을 입고 천장이 낮은 같은 모양과 크기의 교실에서 12년 동안 생활 하는 우리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란 어렵다 고합니다. 마치 닭장에 갇혀있는 양계장이 떠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