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 매일 경제 신문사)은 독서모임에서 역사서 중 하나로 선택한 책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왕 중심으로 접해오다가 왕비를 통한 역사계보를 살펴보니 새롭습니다. 어린 시절 읽은 동화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 등 주인공들이 왕자와 결혼하면 결혼과 동시에 해피 엔딩으로 끝났어요. 왕자와 결혼하면 왕과 왕비가 되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이어진다는 전제였지요. 궁궐에서의 화려하고 풍요로운 삶은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역사 속 왕비들이 구중궁궐에 갇혀 왕비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겠다고 여겨집니다. 정쟁과 권력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정 가문들이 영화를 누릴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왕과 같이 개인으로서 자유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