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24 수영점) 저는 어려서부터 책 욕심이 많았어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날이면 서점을 들러 꼭 책을 3권씩 사서 읽었습니다. 그것이 제게 주는 선물이었거든요. 그 책들로 책장을 채우는 것도 저에게는 기쁨이었고요. 물론 전집의 책을 할부로 구입해서 매달 갚아나가는 것도 직장생활 하는 동안 계속 했습니다. 한질의 할부 불입이 끝나면, 또 그다음 전집을 연이어 구매했어요. 그 때 샀던 책들은 ‘세계 사상 전집’, ‘세계 문학 전집’, ‘세계 명화 전집’, ‘가정생활 백과’등 입니다. 이른 나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저에게 책장을 채워가는 것은 지적 허기를 채우는 듯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 중 세계 사상 전집은 논어, 장자를 비롯한 사상집인데, 한두 권만 읽고는 나중에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