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 교포와 결혼한 친한 여고 동창생이 있습니다. 가끔씩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국에 올 때면 만나서 회포를 나누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30여 년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을 향한 팬심을 키우며 덕질하는 것입니다. 친구에게 이 취미가 없었으면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시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30년의 시집살이를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이 친구가 최근에는 가수 김호중의 팬이 되었나 봅니다. 얼마 전 연락이 와서 김호중 앨범을 세 장을 보낼 테니 친구들이랑 나누어 들으라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임영웅' 도 친한 작가님의 블로그 글을 통해 처음 알았을 정도로 트로트는 문외한인 것입니다. 그러니 김호중 가수도 친구로 인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그런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