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인플루엔셜) 한양대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님을 ‘김제동의 톡톡유’ 방송으로 먼저 뵈었습니다. 시를 잊고 퍼석거림 속에 살아갈 즈음, 방송에서 시를 나긋나긋 낭송해주시면서 잊혀져가던 시심(詩心), 시를 향한 마음을 일깨워주셨어요. 저는 중학교 시절의 국어선생님 영향으로 시와 문학의 아름다움에 눈 뜰 수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며 삶의 무게라는 핑계로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섬세함이 많이 무디어진 자신이 서글펐습니다. 그런 즈음 생경하다고 느낄 만큼 새롭게 시의 존재를 다시 현실로 가져다주신 분이 바로 교수님이신 것입니다. 방송으로 익히 뵙던 교수님을 직접 뵌 적이 있습니다. 딸이 결혼하기 전 ‘톡톡유’ 방송 촬영 방청권을 응모하여 당첨되어 전북대학교에서 촬영할 때 전라도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