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포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대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대학 진학하면서 시작된 객지생활은 어느 듯 15년이 되었네요. 아들은 포항에서 10여년의 학업에 연이어 5년차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온 아들은 일찍 독립이 시작되었어요. 아들은 자라면서 자신의 일은 무엇이든 알아서 해내어 특별히 제가 더 신경 쓰고 뒷바라지 해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언제나 제 몫을 기대 이상으로 스스로 잘 해왔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아들입니다. 지켜보고 있는 부모의 마음도 숨 가쁠 정도로 긴장 속에서 지내온 아들이고요.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들도 좀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삿짐을 대전 숙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