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몇 년 전 큰 수술 후 담배를 끊었습니다. 담배를 끊고 나니 저녁이면 입이 궁금해서 간식거리를 자주 찾습니다. 비스킷 종류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그중 '뻥튀기'는 단연코 즐겨 먹는 간식입니다. 그다지 달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가끔씩 트럭을 몰고 와서 파는 '뻥튀기'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의 즉석에서 자동 기계로 튀겨내는 뻥튀기는 인기가 '짱'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연령대 지긋하신 분들에게도 인기인 것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식용으로 하나씩 나눠주는 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은 기본입니다. 온기가 가시지 않은 뻥튀기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바삭함과 고소한 맛이란! 제가 처음으로 뻥튀기를 먹었던 것이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그 시절은 다양한 간식거리가 그리..